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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art thinking

철학가와 예술가



예술과 철학은 매우 다른 분야이다.

예술은 무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점점 위로 상승하지만
철학은 한 대상을 놓고 밑으로 끝없이 파고들어 분석한다.

또한 기호학은 어떤 학문에도 적용이 가능하여 독자적인 뚜렷한 정체성이 없다.
기호학은 사회를 연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독자적인 힘이 없는 것이 기호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학이 오늘날 예술에 필수적인 이유는
'현대 미술에서 더이상 새로움이 존재하지 않는다.'
는 말이 있는 것처럼
요즘 예술 경향이 미적인 것에서 벗어나 사고를 중시하는 개념 미술 형태도 전환하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철학적 사고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그렇지만 오늘날 이름 좀 날린다 하는 예술가들 중에 철학적인 사람은 매우 드물다.
철학이라는 학문이 워낙 어렵기 때문인 것도 한 이유겠지만
대부분 '너희들에 알아서 해석하라'라고 던져주고
아무 생각 없이 작품을 제작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대충 그럴듯한 의도만 가지고 작품을 제작하는 경우가 허다한 것은
예술이 가지는 '무한한 상상력' 에 관한 특징도 한 몫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예술가는 똑똑해야 한다.
앞서 말했듯이 작가가 자신만의 확고한 의도를 지니고 있어야
탄탄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