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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비엔날레 2012

2012 광주 비엔날레 리뷰. 이정록(1971,광주, 한국) 글로컬 사이트-새마을농촌주택들-이태리식 양옥 준양 (Jung Yang,1975, 칭텐,중국) 서울 픽션(Seoul Fiction),2010, 슈퍼 16mm 필름.라시드 아라인(Rasheed Araeen, 1935, 카라치 파키스탄)ZKM 도서실, 1987~2011, 혼합매체. 보리스 그로이스(Boris Groys,1947~, 베를린, 독일)역사 이후: 사진 작가로서의 알렉상드르 코제브(Art History: Alexandre Kojeve as a Photographer) "그래서, 너가 생각하는 광주는 뭐냐?" "광주는 전통적으로 예향이라 불리웠고 남도문화예술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오고 있으며 항일항쟁운동과 5.18 광주 민주화운동 이후에는 민주화도시의 상징적 도시로써 그 정체.. 더보기
문경원, 전준호, 세상의 저편(EL FIN DEL MUNDO),2012 굉장히 완성도 높은 작품이었다. 세련된 영상미와 완결된 스토리가 예술작품이라기보다는 하나의 단편영화로 느껴지게 만드는... 이 작품의 형식 자체는 나에게 과연 영상예술과 상업영상의 경계는 어디까지인가를 반문하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간접적으로 연결되는 과거와 현재의 두 영상을 비교하면서 보는 것 그리고 미래에 예술의 역할에 대해 반문해보게만드는 것은 나름 성공적이었다. 일단 카셀도큐멘타에 출품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영상은 나에게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고 이정재와 임수정이라는 출중한 톱스타들의 연기와 자본을 많이 투자한 듯 놀라울 정도로 완성도 높은 영상은 그 작품성이나 내용을 굳이 운운하지 않아도 어느정도의 점수를 먹고 간 셈이었다. 또한 기존의 영화들이 앞으로 생존을 위협할정도로 파괴된 미래의 세상에서 .. 더보기
'망망대해'_볼프강 라이프(Wolfgang Laib) 볼프강 라이프 (Wolfgang Laib,1950-) 망망대해(Unlimited Ocean),2011,약 2만 5000개의 쌀 더미, 9개의 꽃가루 더미 무각사 대웅전에서. 얘술사의 소용돌이치는 흐름밖에 조용히 물러나있는 작품. 천년의 불경소리처럼 마음을 숙연하게 만든다. 가장 깊숙한 곳에 존재하는 것들은 예술적 형식을 초월한다. 쌀 한웅큼을 집어다가 하나하나씩 천천히 놓으면서 작품을 만들어가는 작가의 움직임이 더 눈에 선하다. 작품을 보면서 그 작품을 만드는 작가의 행위에 더 마음이 가는건 이 작품 주위를 돌아보는 내 발걸음과 작품을 하나하나 완성시키며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내딛는 작가의 마음가짐이 이 작품 안에 오롯히 공존하고 있기 때문. 그래서 이 작품은 단일명사로 칭하는 것이 오히려 작품을 미완성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