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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유진의 학교 그리고 그린 디자인

책'유진의 학교'_인상 깊은 구절

p138 사물을 소유하고 써먹는 것이 아니라 그 사물과 궁극적으로 결코 분리될 수 없는 '나'하고의 관계, 그 가장 높은 경지를 깨치는 것이 목적이지. 그렇게 될 때 '나'는 참나무를 분류하거나 인간 문명에 대한 그 기여도를 분석할 수는 없지만, 이 참나무 한 그루를 존경하고 사랑스러워할 수 있게 되는 거지. 이 참나무에게 친절하게 마음 써주게 되고, 이 참나무와 더불어 자신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지.

 
우리가 격물치지 방법을 익혀서 자연 속의 생명들에게 '경'할 수 있다면 작금의 생태계 파괴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p191 내면의 화해를 이룬 이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힘을 갖게 된다는 말을 하고 있는 거야. 내면의 화해란 자신의 전부를 긍정하고 현명하게 활용하고자 하는 자세라 할 수 있어. 루소는 이런 화해와 긍정을 통해 우리들 내면 깊숙히 자리 잡고 있는 저마다의 최고의 경지, 자연성, 또는 신적인 고결함이 밴 탤런트를 드러낼 수 있다고 본 거야.

 
P247 일제 근대화 교육은 더 이상 한국을 이끌 수 없는 죽어버린 망령이다. 소수 엘리트에 의해 추진되는 전체주의적 국민 동원이 근대화의 특정 시점에 위력을 발휘하기는 했지만 그런 구시대의 유물을 다양한 재능과 개성이 각광받는 21세기에 다시 끄집어낸다는 것은 시대 착오 이다. 왜냐하면 인간 개개인의 능력과 적성은 엄청나게다양해서 그것을 중앙 정부에서 통제하고 지시하는 일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마치 생태계를 인간의 이성으로 조종하려는 어리석음과 마찬가지로 ..


*인용한 글의 모든 저작권은 '유진의 학교'에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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