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Rt

예술에 대한 몇가지 생각들

예술에 대한 몇가지 생각들. 디자인은계속되어야한다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예술의 성격상 시각적 대상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보여주거나 재능을 통해 미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요즘의 추세는 남들과 다른 독창적인 시각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것은 표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숨겨진 다른 뜻을 상징적으로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은 남들과 다르고자 한다. 남들과 다른 생각을 가져서 나를 특별한 존재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에술 또한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작품을 만들거나 작품을 보고 어떤 작가것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작품들이 탄생하게 된다. 그렇지만 만약 내가 좋아하는 성향 또는 나만의 개성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이미 존재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디자인과 예술 영역 모두 대상을 똑같이 모방한다거나 아니면 그 스타일만을 추구한다거나 아니면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우 기법이나 세상과 사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준다거나.. 이 모든 것들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것은 존재하는 것인지 아니면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마따나 아무리 모방을 했다 하더라고 기존의 것과 조금이라도 다르면 나의 독자적인 것으로 인정 받는 것인지 또한 내가 새로 개발 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알고보니 다른 사람이 이미 개발했다던지 같은 영역에 속하는 스타일와 개성인데 다만 아주 미묘한 차이로 인해서(사람들은 누구나 똑같을 수 없으니깐) 그 독창성을 인정받는 것인지..

그리고 나의 개성과 독창성을 추구했고 나만의 예술관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고 예술인으로써의 가치는 언제나 대중에 의해서만 평가받을 수 있는 건지, 그렇게 따지면 좋은 예술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은 없는 건지.


내가 모나리자를 똑같이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하더라도 난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유명해질 수 없다.

그것은 창조가 아니라 모방이기 때문이다.

내가 남자용 변기 하나 갔다놓고 샘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해서 내가 뒤샹이 될 수는 없다

난 새로운 예술관을 제시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술 작품은 특성상 절대적인 하나만이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 또 가치를 인정받는 화가가 만든 작품은 자신의성양을 단지약간의 변형만 달리 해서 그렸다고 하면 그것은 화가 자신만의 성향을 담은 작품이기 때문에 인정받을 수 없다. 그렇다면 한명 명성을 얻은 작품은 더이상 자신의 작품에 변화를 주지 않고 발전을 하지 않고 그 개성만을 이어간다는 것으로도 노력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인가? 예를 들어, 몬드리안이 그 추상 미술의 성향을 담은 비슷한 작품들을 많이 만들어냈다 하여도 그것은 자신의 예술관을 더욱더 견고하게 구축시키는 일인가 아니면 단지 자신의 작품을 모방하는 행위에 불가한 것이가?


어떤 것은 매우 유사하더라도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명분하게 인정될 수 있고 어떤 것은 모방작품이라는 쓰레기 취급을받는 그 기준이 무엇인지?


내 생각에는 이 모든 것들의 기준은 그 본질적 성격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근현대 미술 이전에는 그 그림의 성격이 화가의 독창성 여부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실물과 닮게 그리나 또는 그림을 의뢰한 사람의 요구에 얼마나 잘 부합하느냐에 따라 달렸다. 그 안에 담긴 생각보다는 그 당시 시대적 성향이나 테크닉을 통한 미적 아름다움 표출이 더 인정받는 시대였다. 이 시기에는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사람들의 기법이 비슷비슷하였고 단지 그 기술적 차이에 의해서만 가치차이가 나기 때문에 사람들 모두 비슷비슷했을 것이다. 시대에 너무 앞서가는 사람들 또는 시대에 너무 뒤쳐지는 사람들은 비난을 받거나 시대속으로 사라지게 되었고 나중에 후대에 이르러 고흐와 같이 그 작품성을 인정받거나 아니면 인상파들처럼 처음에는 비난받다가 나중에는 그 명성을 인정받은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 경우에는 작품을 똑같이 따라그린것이 아닌 이상주제가 비슷하다거나 테크닉이 비슷하다고 해서 모방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 근 현대에 와서 화가들에게는 좀더 자유로운 세계가 열렸고 이제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그 무엇이든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 시기에 이르러서는 단지 자신이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는 가가 중요하다. 엔디워홀이 깡통스프를 쌓아올려놓고 작품이라고 했다면 내가 참치통조림으로 쌓아올린것과는 다르다. 이것은 예술로써 최초의 발상이었고 대중들에 의해서 그 독자권이 인정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말하는 예술사조 이를테면 입체파 인상주의 사실주의 낭만주의 이 모든 것들은 무엇에 의해 결정되어지는가?

사람들은 아무리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려고 해도 그것은 시대적 배경을 반영하고 대중들의 욕구또한 반영하기 마련이다. 개성 표출의 이유는 자신의 독자성을 인정받고 싶어서도 그러겠지만 어쩌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본다면 시대를 아주아주 앞서간다는 것은 예언자나 할 수 있다거나 어쩌면 매우 천재적인 화가였다면 가능하다. 대부분은 사람들은 그 시대적 성향에 약간 앞서간다거나 했을 때 성공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 사조라는 것은 예술가들의 흐름의 변화를 알기 쉽게 구분해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는가? 그 사조안에서도 비슷한 성향끼리 묶어놓았을 그 예술 사조 안에서도 개개인의 화가들은 자신의 작품의 독창성을 어떻게 부여받는가? 그 안에서도 조금식 성향의 변화과 예술 자체에 대한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인가?

같은 인상주의라해도 마네 모네 르누와르 이 모든 화가들의 성향이 다른 것처럼 말이다.


에술의 절대적인 가치의 기준은 존재하는가? 그리고이 절대적인 가치는 그 어느 누구에게도 평가될 수 없는 존엄한 것인가? 만약 없다면 단순히 대중들에 의해서 그것이 후대사람들에게건 현대 사람들에게건 평가받아지는 것인가?


--------------------------------------------------------------------------------------

그렇게 따지면 디자인은 어떤가? 디자인은 똑같은 제품을 계속 생산해서 많이 팔아야 그 가치가 인정된다. 예술작품이냐 디자인제품이냐를 나누는 기준은 그것이 상업성과 연결되어있냐 아니냐일 것이다.

예술작품도 돈에 의해서 거래되기는 하지만 예술작품은 오로지 하나라는 점에서 그 희소성을 인정받게 된다. 그러나 디자인은 이와 반대로 최대한 많이 팔릴 수록 좋은 디자인이다.

그렇다면 디자인에 있어서도 예술적 독자성은 존재하는 것일까?


예술의 범주안에 있는 그 모든 것들.. 음악 미술 춤 소설작품...이 모든 것들은 오직 only one 또는 first라는 의의를 지녀야 어느정도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 그렇지만 디자인은 그 성격상 예술의 범주안에 들어갈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

'aR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술이 왜 좋아?  (0) 2009.11.08
미술의 운영 제도  (0) 2009.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