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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H works _삼청동

저희 H WORKS는 제가 만든 장신구와 의류, 그리고 수제 가구 등 장식품을 진열하고 여러분과 함께 미적 관심사를 이야기하며 즐길 수 있는 카페 공간입니다.


  근 7개월 동안 젊은 건축가와 의기투합하여 담을 헐고 대문을 없애고 여기저기 손질을 한 끝에 저희 집은 가정집에서 눈에 띄는 건물로 크게 변모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런 일을 벌일 수 있었던 것은 지극한 탐미주의자였던 저희 아버지의 영향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희 아버지 김상옥 시인은, 그림을 그리고 도자기를 빚고 심지어 저의 옷과 구두까지도 직접 디자인하여 제게 맞춰 입혔던 분이셨습니다.

  저에게도 그런 감성이 있는지 꽤 오래 전부터 서투른 대로 저의 옷이나 장신구를 만들어 사용해 오다가 근래에 만든 것들을 이번에 전시해 보았습니다.


  저는 저희 H WORKS가 우리들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고, 설사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꿈을 나누는 장소가 되었으면 합니다.

  건축가 원희연과 협력하여 장신구에서 실내장식에 이르기까지 수작업의 정성과 아름다움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그래서 언제 들르셔도 눈이 즐겁고, 여러분의 모습이 눈부시게 빛나게 되는 그런 공간으로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2009. 8

H WORKS 대표 김훈정

H WORKS에서 사고 싶은 건, 과감하게 멋내고 꿈을 나누며 즐겁게 사는 방법




'창의력이 발휘되려면 재능이 관심사를 만나야 한다'는 말은, 1백 퍼센트 맞는 말입니다.

삼청동 길 끝자락에서 이 말을 확인하게 됩니다.

훈더트바서(Hundert Wasser)가 만든 비엔나의 쿤트하우스같기도 하고

바르셀로나에서 여전히 공사 중인 가우디의 성당같기도 한 H WORKS 앞에서 말입니다.

겨울 내내 그리고 봄과 여름을 거쳐 오랫동안 구상하고 고민해 직접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에 들일 옷과 액세서리와 가구와 커피를 만든 두 분은

"디자인이나 인테리어를 전공한 것도 아니고, 공예 기술을 전문적으로 익힌 것도 아닌데"

하고 몇 번이나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꽃을 사랑하는데 식물학 박사 학위가 필요한 것은 아닐 테니까요.


H WORKS.

Hard Works일 수도 Happy Works일 수도 있겠습니다.

어디 한 곳, 무엇 하나 손 안 간 데가 없으니 Hand Works일지도 모르지요.

변함없는 부부애와 동지애를 자랑하는 두 분이니

Her&His Works일 수도 있겠습니다.

'H'가 무엇을 상징하건 간에, 이것 하나는 확실합니다.

실행이 전부라는 사실 말입니다.


누구나 멋진 말은 할 수 있습니다. 환상적인 계획을 수없이 세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용기 내어 오랜 꿈을 이렇게 현실로 가져오는 것은 다르지요.

그래서 더욱 멋진 공간입니다.



옷 한 벌 내 맘대로 못 입고 그저 대충 남과 비슷하게,

액세서리 하나 할 때도 남의 눈 신경 써서 보일 듯 말 듯.

아무리 대단한 부와 명예를 누린 들, 그 인생 별로 재미없을 것입니다.

H WORKS 에서 사고 싶은 것은 독특한 액세서리와 옷뿐만이 아닙니다.

이곳에서 맛보고 싶은 것도 커피와 와인만은 아닙니다.

꿈을 꾸고 실현하고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는 여유,

무언가 시도할 때마다 남의 허락을 먼저 구했던 사람이라면

분명 이곳에서 더 과감하게 멋내는 법은 물론,

두 분의 격려와 자극을 통해 더 즐겁게 사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김은령(월간 럭셔리 편집장)




 



카페, 문화예술을 품다
2009년 08월 24일 (월) 15:04:00
   
 
삼청동에 멀티문화공간으로
“Cafe H Works“  문열어
차·와인과 함께 공예품등 감상

트렌드 세터들을 위한 멀티 문화 공간, “Cafe H Works“가 서울 삼청동에서 최근 문을 열었다.
Cafe H Works에서는 저렴한 비용의 차, 와인과 함께 고(故) 김상옥 시인의 장녀인 생활 디자이너 김훈정씨가 손수 만든 옷과 액세서리, 프로건축가 원희연씨가 만든 수제 가구 등을 전시, 판매한다. 휘핑 크림 짤 주머니에 핸디코트를 담아 바른 벽, 도자기를 이용한 빗물통과 식탁 등 모든 실내 장식에서 김훈정씨와 원희연씨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다.
또한 카페에서는 김훈정씨 부부의 사저를 원희연씨가 직접 리모델링해 만든 것으로, 총리공관에서 춘추관으로 올라가는 산책로 초입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총리공관 골목은 유동 인구가 늘어난 삼청동 메인 골목과 달리 조용하게 여유를 즐길 수 있어 3040세대에게 새롭게 각광받는 곳이기도 하다.
김훈정 대표는 “카페와 함께 갤러리, 책, 사진 촬영 등 한 곳에서 여러 종류의 문화를 소비하는 멀티 공간이 최근 트렌드“라며 “아버지에게 물려 받은 미적 재능을 더 많은 사람과 함께 누리고 싶어 60대라는 늦은 나이에도 부부가 함께 멀티 카페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김훈정 대표의 부친인 고 김상옥 시인은 생전에 시조 외에도 서예와 전각에 능했을 뿐 아니라 딸에게 직접 옷과 구두까지 만들어 입힐 만큼 다양한 예술에 능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중과 주말 모두 오전 11시 ~ 오후 11시까지 운영되며, 3층은 대여가 가능해 조용한 모임을 원하는 이들이 작은 파티를 열 수 있다.(예약/대여 문의: 723- 6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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