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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ing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해 말한다_심리학


심리학.

많은 사람들이 심리에 대해 알고 싶어 한다.
도대체 어떤 상황에서 이러한 감정을 느끼는 이유가 뭐지?

거기에는 무수한 요인이 개입되어있을 수 있다.
자신이 살아온 환경, 그 순간의 기분, 혹은 어제 먹은 저녁으로 인한 신체적 생리 변화..

그 이유에 대해서는 그 자신도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다.

존재는 하지만 아무도 모른 다는 것이다.

그런데 심리학은 모르는 것에 대해서 자꾸만 억지로 답을 만들어내려고 한다.
피아제가 오늘날 성격의 기제가 무의식적 성적 욕망에 있건
비곤스키의 구조주의도 인지가 발달하건

그것은 나름 설득력은 있지만 그것이 맞다고는 할 수 없다.
그 답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체론자의 경우 없는 것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떼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쿨하게 '모른다'라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비트게슈타인과 같은 기호학자의 경우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은 말로 표현될 수 있다'
라고 주장한다.

내가 어떤 상황에서 미묘한 느낌을 받았다고 하자.
그것이 기쁜건지 슬픈건지 아무런 느낌이 나지 않는건지
나조차도 모른다.

그래서 이렇게 말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이다'

이 경우 느낌은 이미 말로 표현한 것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이 바로 자신의 느낌인 것이다.

그러나 심리학자의 경우 어떤 상황에서 내가 특정 느낌을 받은 이유를 찾아내려고 한다.
어렸을 적 트라우마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렇게 말했을 경우 실제로는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렇게 믿어버린다.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믿게 하는 것
그것이 심리학의 문제이다.

말로 내밷는 순간 그것에 대한 믿음은 더 강해진다(낙인 이론)

원인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단지 모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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