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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교수님 강의_희수생각

김민수 교수님의 주장

1. 과거로부터 비롯되는 내공의 힘 그리고 과거의 재해석 과정

2. 정체성이 뚜렷한 디자인

3. 대중과 소통하는 디자인

과거의 재해석

창조적 힘의 원천=과거로부터 쌓여져 온 내공=건축에서 가장 잘 드러남

교수님은 또한 과거의 재해석 과정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과거의 자료는 새로운 창조물을 위한 재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의 디자인에 과거의 맥을 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른바 내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에 질 높은 디자인이 탄생할 수 있으려면 과거로부터 받아서 쌓이게 된 생체적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래야 디자인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한다. 반면 한국의 경우 과거의 역사적 잔재가 거의 남아있지 않고 모든 것을 무시하고 다시 새로 만드려고만 하기 때문에 내공이 부족하고 그렇기 때문에 계속 제자리 걸음만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디자인을 하는데 있어서 과거의 중요한 기능은 무엇일까? 바로 디자인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창조적 발상의 재료가 되는 범위가 시간적으로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과거의 유물들이 한 국가로서 이어져온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나라 사람이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이 인지할 수 있고 그것을 다른 나라에서도 잘 발견하고 잘 적용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티브가 될 만한 것들이 한 공간안에 압축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현재에 존재하는 사람들이 현재의 모습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모습 또한 볼 수 있다. 프랑스의 예를 들어보자. 프랑스의 파리는 옛날 건축물과 오늘날의 현대적 건축물이 공존한다. 파리에서는 옛날 중세도시의 숨결을 느낄 수 있으며 그러면서도 현대적 세련미 또한 느낄 수 있다. 그들이 건축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점은 다른 것과의 조화이다. 과거 건축물과 현대 건축물과의 조화. 자연과 인공적인 건축물과의 조화. 그들은 조화 속에서 심미적 아름다움을 찾고 창조적 발상을 한다. 여기서 주목해볼 점은 바로 건축물이다. 건축물은 디자인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왜냐면 디자인에 있어서 시각적인 주변 상황이나 분위기는 디자인을 하는데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리고 건축물들이 모여서 우리가 사는 주변 경관을 이룬다고 볼 때 건축물은 어쩌면 디자인을 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대상물일지도 모른다. 건축물은 그 나라의 특정한 문화와 역사를 보여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살아있는 역사로써 존재할 수 있는 대상이며 한 나라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오브제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프랑스 인들이 자신의 뿌리를 소중히 여기고 자신의 문화를 사랑하며 창조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힘은 바로 이러한 내공에서 나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디자인의 합목적성


 디자인은 순수한 예술과 다르게 예술작품 하나로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직접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합목적성 또한 고려되어야 한다. 단순히 예술적 가치만 높아서는 완성된 디자인이라고 볼 수 없다. 가구의 경우, 사람들에게 편리하고 실용적이어야 하고, 책 표지의 경우 책의 내용을 가장 잘 어필할 수 있어야 하며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야 한다. 이러한 목적에 부합하기 위해 어떠한 방법을 사용하는가가 바로 디자이너들의 몫이다. 그들은 목적에 부합하면서 디자인으로써 심미성을 가지기 위해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방법으로 디자인을 한다. 대상의 기능과 디자인은 독립적으로 작용하지만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예술적으로 뛰어난 디자인이라도 실용적이거나 그 목적에 부합하지 않으면 성공한 디자인이라고 볼 수 없다.(ex버스에 제작된 표시디자인) 또한 디자인에서는 그 목적이 두가지가 존재한다. 오브제 그 기능 자체로서의 목적(예를들면 김치냉장고로서의 기능: 디자인은 제품의 기능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고 유지시킬 수도 있고 또는 예술적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더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다)과 디자인 그 자체로서의 목적. 그것을 오브제가 무엇이느냐에 따라서 같아질 수도 달라질 수도 있다. 옷의 경우 입기 편해야 한다는 목적이 있 고 예술적 작품으로써 뛰어나야 한다는 목적이 있을 수 있다.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하여 두 개의 목적 중 더 강조되는 것에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성공한 디자인이 되기 위해서는 이 두 개의 목적 모두를 충분히 충족시켜야 한다. 이것이 순수예술과는 다른 디자인의 독특한 특성이자 한계성이다. 만약 디자인의 예술적 가치를 살리기 위해서 기능을 떨어뜨려야 하는 상황이 온다고 해보자. 만약 예술적인 차원에서 디자인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기능을 떨어뜨리는 한이 있어도 예술적 가치를 높여야 한다. 그렇지만 디자인은 디자인 그 자체로서 온전한 기능을 다 할 수는 없고 기능적인 면과 결합을 이루어야 한다. 또한 경제적 요소 또한 고려되어야 하므로 마케팅이 잘되야 한다. 이른마 대중적으로 많은 호응을 얻이야 한다는 것이다.(이것은 디자인의 가치와는 별개의 요소이다)만약 대중적으로 호응도가 높은 것을 추구한다면 이것은 디자인의 가치와는 무관하게 오로지 대중들의 의견에 의존하는 디자인이 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인 영역이 아닌 제품 전체의 영역에서 보자면 예술과 기능의 합일점을 찾아야 한다. 예를 들면 앙드레 김이 디자인한 문양을 새겨넣은 김치 냉장고를 보자. 김민수 교수님은 앙드레김의 문양을 이용한 것은 단순히 소비자를 현혹시키기 위해 마케팅 기법에만 의존한 사례라며 비난했다. 이것은 진정한 브랜드의 정체성을 살릴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브랜드 전체의 정체성은 기능과 디자인이 모든 면을 통합하여 파악될 수 있다, 오로지 김치냉장고 기능의 우수성은 기술적인 면에서 고려해야할 사항이다. 김치 냉장고의 디자인은 오로지 디자인의 측면에서만 평가 받아야 한다. 따라서 단색으로 존재했던 김치냉장고에 문양과 같은 예술적 감각을 도입했다는 것은 매우 창조적인 행위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그가 이 부분에 있어서 비난했다는 것은 디자인보다 제품의 기능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을 주장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해석된다. 기능적으로 뛰어난 다음에 부수적으로 디자인의 우수함이 따라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김치냉장고의 가전제품으로서의 본질 그 기능이 더 중요시 될 수는 있다. 그렇지만 김치냉장고의 경우 디자인의 영역과 기능의 영역이 분리될 수 있는 제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인의 영역에서만 그 가치가 평가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하나의 디자인된 작품으로써 그 김치냉장고를 평가한다면, 독창적이라는 측면에서 그 가치가 인정받을 수 있다. 화폐의 예를 들어보자. 디자인으로서의 가치와 하나의 제품으로써의 가치 중에서 디자인 자체로서 화폐의 기능은 물품 교환의 매개역할이다. 좀 더 효과적으로 중계자 역할을 하기 위해 간편해야 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어야하며 위조할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디자인의 측면에서 보자. 화폐는 전국적으로 유동성이 크고 많이 이용된다. 이러한 화폐의 큰 전파력은 알게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사람들의 머릿속에 작용한다. 화폐의 보편적인 기능 외에 특수적으로 한국의 정체성을 살려야 하는 것이 한국 화폐 디자인의 목표이다. 그렇다면 한국인의 정체성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한국인으로써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디자인이 화폐에 들어가야 할 것이다. 이것은 사람들에게 잘 팔려야 하는 것도 아니다. 화폐이기 때문에 한국의 정체성을 잘 살려야 한다는 특수한 목표가 있게 된다. 디자이너가 해야 할 것은 한국의 정체성을 잘 살릴 수 있는 범위내에서 창조적으로 이를 디자인 하는 것이다. 개별적인 디자인으로서의 가치는 독창성과 현재 사람들과의 소통으로 평가될 수 있다면, 디자인의 영역이 제품 전체의 일부분으로서 본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예를 들면 캠페인성 광고 캐릭터와 같이 사람들에게 잘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는 특수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면 디자인으로써 독창성보다 캠페인 광고 케픽터의 전체 목적이 더 중요시 되어야 한다. 이러한 특수한 상황에선 자유롭에 디자인할 수 없기 때문에 한계를 지닌다. 그렇지만 디자이너로서 추구해야 할 것은 이러한 특수한 상황에 부합하면서도 독창성을 지닐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다. 디자인의 영역은 그 분야에 다라 구분되어야 한다. 단순히 개인적 취향으로서 디자인인가 아니면 더 큰 목적이 존재하는 디자인인가. 더 큰 목적이 존재하는 디자인일수록 그 재료나 크기와 같은 외적인 부분에 제약을 받게 된다. 정리하자면 순수한 디자인의 영역에서는 창조성이 가장 중요시되지만, 제품의 일부로서 디자인에서는 현재의 대중성이 더 중요시 되며, 제품 자체의 목적이 더 중시된다. 그러나 그 제품 자체의 목적이 제품의 창조성과 부합한다면 가치 있는 디자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창조적이지만 대중적이지 못한or 창조적이면서 대중적인, 어떠한 의미에서 창조성을 지니는가는 창조성의 성격에 따라 다르다)

소통하는 디자인

 글쓴이는 완전한 디자인은 사람들과 소통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말하는 소통을 좀 더 깊게 살펴보자. 유명한 명화들 중에는 그 당시에는 혹평을 받았던 것이 나중에 돼서야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경우는 흔히 볼 수 있다. 그 작품들은 그 당시에는 사람들과 소통이 제대로 안 이루어졌지만 후대 사람들과 소통이 되어서 명화가 될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소통을 위한 조건에는 사상이나 그 시대적 상황 문화나 예술작품의 사용 목적 등 여러 가지가 개입 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서 사용하는 소통이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을 뜻한다. 그렇지만 앞의 명화의 사례에서 보았듯이 디자인은 현재에서 의해서만 그 가치를 평가받을 수는 없다. 과거에 찬사를 받았던 것이 현재에 혹평을 받을 수도 있고 현재에 혹평 받았던 것이 과거에 찬사를 받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디자인은 현재에 사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과거 현재 미래 중에서는 현재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순수 예술보다 디자인의 현재성이 강조되는 이유는 예술과 달리 디자인에서는 현재에 이용될 수 있는 실용성 또한 필요한 부분이고 현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난 여기서 의문점이 생겼다. 좋은 디자인과 나쁜 디자인을 결정짓는 기준은 무엇일까? 단지 디자인을 이루는 다섯 가지 요소에 모두 부합한다면 좋은 디자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렇지만 사람들마다 가치관에 따라 디자인에서 중점을 두는 부분이 다르고 또한 디자인에서 특별히 강조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가치를 평가 받는 다는 것은 너무 주관적으로 흘러갈 수 있다. 물론 경제성이나 합목적성 질서성과 같이 실용적인 면에서 평가 받는 것은 어느 정도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다. 그렇지만 독창성이나 심미성과 같이 예술적인 측면에서 디자인은 평가 받을 수 있는 기준이 존재하는가? 단지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디자인이 성공한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는가?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디자인은 바꿔 말하면 현재 시대의 정서에 잘 부합했지만 반대로 너무 보편적인 디자인이라고 해석될 수 있다. 만약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디자인이 좋은 디자인이라면, 그것은 특정한 목적을 수행했다는 측면에서 성공했다고 볼 수 있겠지만 그것이 과연 독창적인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겠는가? 물론 소통의 의미가 실용적인 부분에서 작용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그러나 말하고 싶은 것은 심미성과 독창성과 같은 예술 영역에서이다. 독창적이라는 기준은 정해져있지 않기 때문에 매우 독창적인 것이 때론 사람들에게 수용되지 않을 수 있고 혹평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디자인의 가치조차 하락하게 되는가? 난 여기서 나만의 해답을 내렸다. 결국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성이라는 것을. 과거의 작품이 현재에 재평가를 통해 찬사를 받게 된다하더라고 그것은 어디까지나 현재에 평가받았을 때 한해서이다. 그리고 과거의 작품이 인정받는 요소 중에는 온전히 그 작품 자체로서가 아니라 과거의 작품으로써의 가치 또한 포함되기 때문이다. 역사성의 가치를 추가로 부여받게 된다는 것이다. 100년 전 작품을 통해서 현재에는 존재하지 않고 현재에는 알기 어려운 과거의 생활상을 알 수 있고 과거에 사용되었던 재료를알 수 있다. 단지 그 작품 자체의 예술성뿐만 아니라 이러한 부수적인 가치가 덧붙여지기 때문에 과거의 작품이 과거 그 당시보다 더 가치가 인정받을 수 있다. 또한, 독창성도 재쳥가 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 당시 너무 혁신적이여서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 거부당했던 발상이나 기법등이 현재에 이르러서 (현재에는 물론 많이 사용될지라도) 최초로 사용되었다는 점 예술을 진보시켰다는 점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 그 계기가 어쨋거나 중요한 점은 디자인의 가치은 절대적으로 평가받을 수 없고 시대가 문화적 상황에 따라 다르다. 결국 현재에 존재하는 디자인으로서 그 가치라는 것이다. 그리고 가치를 결정지을 때 가장 중요시 되야 할 부분은 독창성이라고 생각한다. 디자인 과학 기술 이 모든 분야는 하나도 통합되고 땔 수 없는 관계라 할지라도 디자인은 단지 실용성이 조금 더 강조된 예술영역이기 때문에, 독창성이나 개성이 가장 중요시 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시 소통의 문제로 돌아가서, 대중적으로 소통한다고 했을 때 그것이 보편적으로 많이 소통이 되건 안 되건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독창성이다. 사람들이 평가할 수 있는 것은 단지 대상이 과거의 것을 모방한 것이 불과한 것인지 아니면 독창적인지의 문제이다. 예술작품을 평가하는데 시대적 사상이나 윤리적 가치, 개인이 추구하는 가치 또는 예술적 무지에서 오는 감정은 배제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독창적인 것이 너무나 혁신적이어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없다 할지라도 그것은 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소가 될 수 없다. 디자인의 가치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보편적으로 수용될 수 있느냐가 아니라 예술적으로 개성이 있느냐이기 때문이다. 정리를 해보자며 디자인의 가치는 독창성과 현재성에 의해서 평가받아 질 수 있다. 과거의 것을 모방한 것이 아니라는 전제하에서 디자인이 작가의 개성과 스타일을 담고 있고 독창적이라면 일단 디자인으로서 80%는 성공한 것이다. 그리고 그 후에 고려해야 할 부분이 바로 소통의 문제이다. 소통은 현재에 이루어지는 소통을 의미한다. 왜냐면 디자인은 일종의 예술작품이기 때문이 시대와 문화를 초월하여 절대적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고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이기 때문이다. 현재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느냐(여기서의 소통은 감정적 소통과 디자인을 포함하는 오브제 전체로써의 실용성을 포함한다). 그것은 독창성을 인정받은 뒤에 부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단지 인기가 많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고 해서 그것을 좋은 디자인이라고 볼 수 없다. 예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디자인과 대중적인 디자인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

디자인을 할 때 해야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모방이다. 그러나 그 모방의 경계가 매우 모호하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듯이 모방을 통해 창조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과거가 현재를 발전시키기에 중요한 것도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인간은 과거에 이룩해 놓은 것을 토대로 끊임없는 발전을 이루어 나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모방의 경계는 탄생되는 그 이전 단계, 즉 생각에서 멈춰야 할 것이다. 이미 만들어진 것이 새로운것을 탄생시키기 위한 모티브로써 작용할 수 는 있겠지만, 대상물 자체가 새로운 것에 적용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혁신적인 디자인이 아니라 단순히 모방물, 짝퉁에 지나지 않는다.

디자인이 평가받는 기준은 그것이 단순한 모방물인가 아니면 창조적으로 재탄생 된 것이냐이다. 그것만이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유일한 잣대이자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이기 때문이다.

디자인이 어느 영역에서나 막론하고 보편적으로 추구해야 할 것은 창조성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과학이나 기술 분야에서는 적용될 수 없는 예술영역에서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디자인으로써 이뤄야한 첫 번째 목적이다. 예술적으로 이해되고 나서 다음으로 중시되야 할 것이 대중성이다. 이것은 얼마나 실용적이냐 또한 포함한다. 디자인의 가치는 예술의 특성상 디자인은 하나의 절대적인 가치로는 인정받을 수 없고 그것은 오로지 현재성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만약 디자인이 제품 전체의 일부분으로서 작용한다면 디자인으로서 추구해야 할 가치는 다른 가치와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따라서 제품으로써 대중들에게 호응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면, 이에 따라 경제성과 실용성 또한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제품 전체를 중시해야 하는냐 또는 디자인 자체로써 인정받아야 하는 것은 어떤 것을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즉 오브제의 특성에 따라 기준이 달라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