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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그림감상. How 와 Why

한예종 KNUA 갤러리에서 열린

"I have nothing to say and i'm saying it'

철학적인 질문을 던져주는 많은 작품들.

프랑스 Dijon대학교와 한예종이 연게되어 있어 열게된 전시회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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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적으로 작품이 매우 단순하기 때문에 그림 안에서 철학적 의미를 도출해내기는 매우 어렵다.
질문했다.


"작품을 볼때 설명서를 읽니?"

"아니 난 읽지 않아. 난 내 사고를 존중해 줘야 한다고 생각해.
 작품을 통해 작가가 의도하려고 했던 것도 중요하지만 일차적으로 중요한 것은 내가 작품을 보고 무엇을 왜 느겼느냐야. 그렇기 때문에 작가의 의도와 나의 생각이 일치하면 그런거고 아니면 아닌대로 의미가 있는 거고"

내가 매우 충격받았던 것은 바로 그 다음 부분이었다.

"작품을 보고 아무런 생각이 떠오르지 않은 것도 난 의미 있다고 생각해"

순간, 선배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뭐든지 예술에 있건 삶에 있건 중요한 것은 HOW가 아니라 WHY 이다.

어떤 생각이 들었다면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보다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가 더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을 보고 아무런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을 때 혹은 그것이 작품인 것 조차 몰랐을 때,
How 로 따지자면 매우 무의미한 것으로 느껴지는 이 사실조차 why로 따지면 매우 의미있는 현상으로 다가온다.

왜 내가 이 작품을 보고 아무런 느낌이 안들었는지
그것을 밝혀내는 것도 작품을 읽어내는 하나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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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옹 베리 Marion Berry

틀과 경계

같은 공간에 존재하는 듯하지만 가운데 존재하는 검은 선.
이것으로 인해 서로의 존재를 파악하고 있는지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흘러가는 뒤 배경과 그들은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 배경만 흘러가는 것인지
그들은 움직이는 건지 정지해있는 건지

우리는 그것을 알지 못한다.
이것으로 부터 비롯되는 상상.
그것은 비디오 영상이 현실일 수 없는 이유와 비디오가 지닌 가능성 이 두가지를 모두 의미한다.

틀은 여러가지 의미고 해석될 수 있다.

내가 살아가는 사회
타인에게 나의 본심을 감추기 위한 수단
사람과 사람 간의 벽
사람과 자연 간의 벽
아니면 나 자신을 스스로 가두는 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