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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_본질적인 속성과 고유한 특성들

사실 디자인된 제품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들.

따지고 보면 이름이 명명된 그 물건들은 이미 고유한 속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써 디자이너가 건들일 수 없을 만한 강한 특성들을 지니고 있다.

옷의 경우 신체를 보호해야한다는 기본적인 속성이외에 심미성 독창성이 실용성이나 기능성보다 패션이라는 이름하에 강력하게 중시되고 있고 카메라의 경우 물론 외관상의 날렵함이나 세련됨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무엇보다도 기능이나 성능이 중요시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제품이 요구되는 강한 특성들을 무시하는 디자인이 탄생된다면 어떨까?

 토이카메라를 보자. 이 경우 일반 카메라보다 훨씬 성능은 안 좋다. 반면 외관상 장난감처럼 앙증맞고 귀여운 디자인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것은 카메라는 일반적인 검정색의 디자인 틀에서 벗어나 기능성보다는 심미성을 더 중시한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사물을 찍는다는 사진의 본질적 속성은 따랐지만 그 고유한 특성을 뒤짚어 없었다는 점에서 이 제품에는 새로운 이름이 붙여졌다. 토이 카메라. 또다른 목적에 따라 디자인이 달리 됨에 따라 새로운 이름을 가진 제품, 새로운 분야가 탄생된 것이다.

쏘니 니콘과 같은 카메라의 브랜드에 따라서도 디자인은 분류될 수 있다. 이 브랜드 하에 만들어진 제품들은 이 브랜드의 철학이나 이념 또는 스타일의 범주내에서 벗어나면 안된다. 이 틀을 따르되 그 안에서 파격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창출해내야 한다. 이 경우 디자인은 카메라 하나하나의 제품으로 구분되기 이전에 어느 브랜드에 속해있느냐에 따라 그 속성이 먼저 결정되어진다. 여기에는 카메라의 본질적인 고유한 속성 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속성 또한 가중되는 것이다.

이러한 사례를 볼 때, 디자이너가 건들일 수 없을 만한 강한 특성을 지닌 물건들에게 적용되는 기본적인 규칙들이 전도되거나 바뀌어질 때 또다른 명칭을 지닌 것, 새로운 목적을 지닌 것이 탄생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로부터 하나의 이름을 가진 것들이 파생되어 수많은 종류를 낳고 수많은 디자인을 낳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브랜드라는 추상적인 개념으로 다른 목적을 지닌 또다른 종류의 제품이라는 물질적인 개념으로도 다양하게 확대되어 질 수 있다.

옷.

처음에는 신체를 보호할 용도로 만들어졌다가 이제는 costum fashion cloth dress 다양한 명칭들이 등장한 만큼 그 옷의 목적에 따라 명칭들이 세분화되었고 그 분류 안에서도 pants shirt skirt 와 같이 다양한 종류들이 탄생되었다.
모든 것은 목적에 기초한다. 새로운 목적이 생겨남에 따라 또다시 옷이라는 범주 안에서 새로운 명칭을 가진 옷의 종류들이 탄생하게 되겠지. 그리고 그 안에서도 수많은 디자인의 옷들이 만들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목적을 만들어내는 것 또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
새로운 미래를 제안하는  실용적인 제품을 디자인했다고 했을 때, 가장 기본적인 제품의 본질적 속성을 따르면서 그 안에서 또다른 목적을 지닌 것을 만들어낸다면 그것은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나?

여기서 디자인의 또다른 특성이 드러나게 된다. 디자인은 스타일링+사용자를 고려한 실용성+미래 제안 이러한 요소들을 거치면서 이름이 붙여진 본질적인 개념에서 파생된 다양한 종류의 디자인을 만들어낸다. cloth라는 개념에서 costume dress fashion 이라는 분야가 다른 목적을 띄고 탄생되고 cloth라는 개념에서 pants shirt skirt라는 종류가 탄생된 것은 이러한 현상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옷이라는 특수한 개념에 국한된 개념이 아니다. 디자인 될 수 있는 모든 물건에 적용된다. 물건의 경우 그 본질적인 속성과 그것이 지니는 독특한 특성이 있는데 디자인은 이러한 특성을 변화시키면서 또다른 목적을 낳고 그 목적은 또다른 디자인을 낳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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